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약 상식은 ‘진통제’와 관련한 섭취 방법과 부작용 등에 대한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존슨앤드존슨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최근 서울지역 여고생 45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올바른 약복용교육을 진행한 결과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진통제’와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궁금해 한 약복용상식 3위는 ‘진통제, 청소년은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였다. 이같은 궁금증에 대해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는 “청소년은 아직 성장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몸무게에 맞춰 알맞은 진통제 정량을 복용해야 한다”며 “진통제효과는 몸에 맞는 양을 복용했을 때 더 잘 나타나기 때문에 적거나 많이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활통증이나 열이 나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염증을 동반한 열이나 통증에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이 가장 궁금해 한 약복용상식 2위는 ‘진통제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지 않나?’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약 내성 걱정으로 통증이 심해도 진통제복용을 참거나 꺼리는 청소년이 있는데 통증 스트레스는 학업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컨디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카페인은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카페인이 없는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가장 궁금해 한 약복용상식 1위로는 ‘생리통이 있을 때 진통제는 언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은지, 아플 때마다 먹어야 하나’가 꼽혔다. 해당 질문에 대해 김 교수는 “생리통 중에서 자궁이나 난소 등 골반에 질환이 없는 일차성 생리통인 경우 통증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는 약 성분의 진통제를 생리시작 1~3일 전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불규칙한 생리주기 여성이라면 생리시작 첫날 생리통이 경미하더라도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생리통 조절 효과가 크고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TIP. 청소년 약 복용 수칙
- 약 복용법을 똑똑히 알아두세요.
- 약에 대해 궁금한 점은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 약은 포장상자 그대로 설명서와 보관하세요.
- 증상에 맞는지 약의 성분과 효능까지 확인하세요.
-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약국에 갖다 주세요.
- 약을 임의로 적게 혹은 많이 먹지 말고 반드시 정량을 복용하세요.
- 약은 미지근한 물 한 컵과 함께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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